알림마당

공지사항

복지정보 [인권] "장애인 시설 무주하은의집 학대 조사하라"…휠체어 항의 시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양해경 댓글 0건 조회 1,332회 작성일 21-05-25 21:12

본문

연합뉴스 05.24 나보배기자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지적장애인 거주 시설인 전북 무주하은의집에 대한 민관합동 조사 촉구를 위해 장애인 10여명이 전동휠체어를 타고 전주에서 무주까지 행진에 나선다.

무주하은의집전국대책위는 24일 전북도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무주하은의집에서 발생한 장애인 학대 의혹 사건이 발생한 지 1년이 다 돼가지만, 아직도 조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전북도는 당장 민관합동 조사를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이날부터 2박 3일간 전북도청∼진안군∼무주군청 앞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무주하은의집 문제는 지난해 7월 사회복지사가 단체 SNS 대화방에서 옷걸이로 거주 중인 지적장애인을 폭행하고, 삼청교육대에 보내야 한다는 대화를 나눴다는 한 언론의 보도로 불거졌다.

이후 시민단체는 대책위를 꾸리고 민관으로 구성된 조사팀이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학대 여부 등을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전북도에 요구해 왔다.

하지만 전북도가 합의한 원칙을 어기고 조사팀에 공무원을 참여시키거나 조사 시 녹음을 금지하는 등을 제안해 현재까지 조사가 표류하고 있다고 단체는 설명했다.

"무주하은의집 민관합동 조사 실시하라"
"무주하은의집 민관합동 조사 실시하라"

 

 

단체는 "아직도 민관합동 조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은 전북도가 장애인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협의 도중 무주군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삼청교육대에 보낸다는 말은 흔히 지금도 쓰는 단어다'는 말을 했다"며 "여전히 무주하은의집에서 일어난 인권침해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동휠체어로 전주에서 무주까지 가기는 쉽지 않지만, 장애인 학대 사건을 알리기 위해 행진을 결심했다"며 "전북도는 하은의집에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 20∼30명을 상대로 시설 전반에 대해 심층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26일 오후 2시 무주군청 앞에 도착한 뒤 기자회견을 이어갈 예정이다.

war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5/24 14:58 송고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2-03-29 10:47:52 복지정보에서 이동 됨]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